대전 수어 관광 가이드: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여행
대전광역시가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관광 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전 지역의 문화·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대전 수어로 담다'**를 제작했으며, 이는 청각·언어 장애인의 관광 향유권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 '대전 수어로 담다'의 구성과 특징
**'대전 수어로 담다'**는 책자와 QR코드 기반의 수어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자에는 대전의 대표 관광지 20여 곳의 역사, 특징, 접근 방법 등 상세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책자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제공되는 수어 영상은 청각·언어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관광지의 수어 영상이 제공되어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어 영상에는 음성 통역이 포함되어 있어, 수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장애인이나 시각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입니다.
2. 청각·언어 장애인의 관광 향유권 확대의 필요성
대전은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청각·언어 장애인들은 정보 접근의 한계로 인해 관광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각·언어 장애인의 경우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주로 텍스트 중심으로 제공되다 보니, 문해력이 낮은 일부 장애인들은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관광지 안내 방송, 가이드 설명 등이 음성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청각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소리복지관은 '대전 수어로 담다' 프로젝트를 통해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 정보를 얻고 자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3. 손소리복지관의 역할과 향후 계획
손소리복지관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1,400여 편의 수어 영상물을 제작하며 수어 전문 콘텐츠 제작 능력을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대전 수어로 담다' 프로젝트를 완성했으며,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손소리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책자와 영상 제작을 통해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보다 자유롭게 문화·관광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대전시를 넘어 타 지역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관광 서비스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4. '대전 수어로 담다'에 소개된 주요 관광지
**'대전 수어로 담다'**에는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각 장소의 역사와 특징, 접근 방법 등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모든 관광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대전의 대표 명소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야외 전시와 다양한 식물들이 조화롭게 꾸며져 있어 산책과 휴식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 유성온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성온천은 온천수의 뛰어난 효능으로 유명합니다. 알칼리성 온천수는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변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과 음식점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시설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 대청호반자연수변공원
대청호반자연수변공원은 대청호를 따라 조성된 공원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추천됩니다.
5. 수어 영상의 중요성과 활용 방안
'대전 수어로 담다'에 포함된 수어 영상은 청각·언어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손쉽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수어 영상은 관광 안내소, 숙박 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 무장애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6. 타 지역의 유사 사례
대전시의 이러한 노력은 타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라남도 순천시는 대표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청각·언어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처럼 점차 많은 지역에서 장애인을 위한 관광 정보를 확대하며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7. 무장애 관광을 위한 전국적인 노력
한국관광공사는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이동에 불편을 겪는 모든 관광객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장애 관광지 발굴, 관광지 편의시설 개선, 관광 종사자 교육 등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8. 결론
'대전 수어로 담다' 프로젝트는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관광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범 사례로, 국내 관광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무장애 관광'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문화·관광 향유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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